현대코퍼레이션 제조업 진출…車부품기업 '시그마' 지분 인수

김동규

입력 : 2025.07.17 14:43:51


현대코퍼레이션 CI
[현대코퍼레이션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코퍼레이션이 전통적인 종합상사 한계에서 벗어나 제조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17일 차량용 실내부품 제조기업 시그마의 주식 77.6%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07년 설립된 시그마는 차량용 실내조명 및 인테리어 부품 제조 기업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에 '엠비언트 라이트'(무드 조명)를 최초로 도입했다.

시그마는 이 분야의 국내 점유율 과반을 차지한다.

시그마 CI
[시그마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시그마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의 30여개 차종에 도어 라이트, 엠비언트 라이트, 전장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시그마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영업 인프라와 접목해 국내외 완성차 고객사로 확대하고, 고객사 해외 공장 진출 시 동반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뿐 아니라 친환경 폐자원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미래 사업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내외 기술기업들과 지분투자, 조인트 벤처(JV) 설립,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전개할 계획"이라 말했다.

dk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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