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반복하다 3,190선 강보합 마감…코스닥 소폭 올라(종합)

'사법 리스크' 털어낸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일제히 상승SK하이닉스 -9% 하락…골드만삭스 매수 의견 하향 조정 등 영향
고은지

입력 : 2025.07.17 16:35:47


코스피 3,190선 강보합 마감, 코스닥도 소폭 올라, 원/달러 상승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91 포인트(0.19%) 오른 3,192.29로 장을 마쳤다.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4 포인트(0.74%) 오른 818.27로 거래를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은 15시 30분 기준 6.9원 오른 1,392.6원을 기록했다.2025.7.17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7일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한 끝에 3,190선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19%) 오른 3,192.2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4포인트(0.47%) 오른 3,201.42로 출발했으나 미국 국채금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상항에서 반도체 지수 하락 충격이 겹치면서 반락해 한때 3,152.42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오전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기관과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가 상승세로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605억원, 외국인은 47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3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243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37억원, 183억원 순매수했다.

대신증권은 "장중 기관이 순매수로 바뀌면서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며 "코스피는 최근 3,200선을 전후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시즌에 따른 주도주와 소외주 간 키 맞추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392.6원으로 집계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 논란 속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9일(1,39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에 대한 대법원의 무죄 확정으로 10년 가까이 지속된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삼성전자 종가는 6만6천700원으로 3.09%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8.95% 떨어진 26만9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회장의 무죄 확정에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그룹주들이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

삼성중공업[010140](5.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8%), 삼성생명[032830](2.34%), 삼성SDI[006400](1.6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377300]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10% 넘게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전장보다 14.26% 하락한 5만7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2분기 실적은 견조하나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93%), KB금융[105560](1.06%), 현대차[005380](1.2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92%)는 오르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0.47%), NAVER[035420](-2.60%), HD현대중공업[329180](-0.25%)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0.41%), 운송장비·부품(2.02%), 유통(0.39%), 보험(1.80%)은 상승했지만, 전기·전자(-0.75%), 전기·가스(-0.03%), 건설(-0.26%), 증권(-0.41%)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04포인트(0.74%) 오른 818.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9포인트(0.33%) 오른 814.92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707억원 순매도, 개인은 625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96170](0.51%), 에코프로비엠[247540](0.19%), HLB[028300](3.65%), 펩트론[087010](19.62%), 에코프로[086520](0.70%)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2천700억원, 6조770억원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총 거래대금은 8조5천325억원으로 집계됐다.

e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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