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조건부채권 올해 2분기 일평균 잔액 254조원…30%↑

김태균

입력 : 2025.07.18 10:41:26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지탱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의 올해 2분기 일평균 잔액이 253조6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9.98%가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런 내용의 레포 집계 현황을 공개하면서 올해 2분기의 레포 총 거래금액(외화거래 포함)이 1경1천364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종별 일평균 레포 매도잔액(자금차입)은 자산운용사가 117조7천8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증권사 87조9천400억원, 비거주자(외국 법인) 21조2천300억원 순이었다.

일평균 레포 매수잔액(자금대여)은 자산운용사가 79조7천900억원으로 가장 컸고 국내은행 신탁계정 62조3천700억원, 국내은행 31조4천300억원 순이었다.

국내은행 신탁계정이란 시중 은행이 고객의 돈을 맡아 운용하는 계좌를 뜻한다.

업종 간 거래금액은 자산운용사끼리의 거래가 2천465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와 국내은행 신탁계정의 거래가 2천253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레포 거래에서 쓰이는 증권은 국채가 일평균 잔액 중 56.58%로 가장 비중이 컸고 금융채(26.44%), 특수채(10.26%), 회사채(2.37%) 순이었다.

통화별로는 원화가 일평균 잔액의 87.3%를 차지했고 외화는 그 나머지인 12.7%였다.

레포 시장은 금융사가 자신의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곳이다.

레포 차입 대금은 주식·채권·펀드 등에서 결제금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시장에 돈이 돌게 하는 기간망 역할을 한다.

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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