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돈이 돌아야 생기”… 소비쿠폰 지급 첫날 민생현장 점검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5.07.21 17:57:05
입력 : 2025.07.21 17:57:05

“지난 달에는 2만원이었는데..”
21일 오후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찾은 구윤철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이라는 과일상회 상인의 답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날 현장을 방문한 구 부총리는 “소비쿠폰으로 물가가 과도하게 올라간다면 출하량을 늘리는 식으로 부드럽게 관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 부총리는 취임후 첫 현장 행보로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그는 당일부터 신청·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활용되는지 여부를 살피고, 과일과 육류 등 신선식품의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과일 상회와 정육점, 떡집, 도넛 가게 등 시장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상인들에게 “소비쿠폰이 오늘 내일 풒리기 시작할테니 (손님들이) 많이 많이 찾아와 부자되시길 빈다”며 “대박나셨으면 좋겠다”며 덕담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앟았다. 이날 구 부총리가 산 복숭아와 한우, 도넛과 인절미 등은 공주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구 부총리는 이날부터 지급이 시작되는 소비쿠폰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쿠폰이 지급되기 때문에 받으셔서 (쓰시면) 시장에 지금 이 돈이 돌아야 한다”며 “돈이 돌아서 생기가 나오고 어려운 경제를 돌파를 할 수 있다. (정부가)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대한민국이 진짜 성장할 수 있는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이 (소비쿠폰을) 발급받고, 소비를 골고루 해주셔야 모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살아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소비쿠폰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는 질문에는 물가 감시와 출하량 조절로 대응하겠다고 발겼다. 그는 “지금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떨어져 오히려 재고가 쌓인 상황이지만 특정 품목에 대해 (소비쿠폰) 수요가 몰리면 (물가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며 “과다하게 (수요가) 올라가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잘 하고, 그런 품목에 대해선 출하량을 늘리는 등 가능하면 스무드한 관리가 되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
전국민 대상 현금성 지원이 재정상황을 악화시킨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답했다. 구 부총리는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제외하고 (첫) 성장률 0%대”라며 “이런 어려운 시기는 혈액을 돌리는 것처럼 경제를 돌려줘 중장기적으로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생력을 가지고 선순환되고 소득이 늘어나 소비가 늘어나고 다시 또 장사가 잘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부총리는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빠른 복구 지원을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재난·재해대책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정부의 모든 재원을 총동원하겠다”며 “내년 예산 편성에도 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도로 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한 재정 투자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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