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亞 지주사 강제 매각되나… FI, 동반매도권 행사 통보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7.22 11:09:55 I 수정 : 2025.07.22 11:16:55
입력 : 2025.07.22 11:09:55 I 수정 : 2025.07.22 11:16:55
‘2대 주주’ MBK·미래에셋,
CGI홀딩스 드래그얼롱 통보
대주주 CJ CGV, 10일 안에
콜옵션 행사 여부 결정해야
미행사시 ‘11번가 사태’ 재현
CGI홀딩스 드래그얼롱 통보
대주주 CJ CGV, 10일 안에
콜옵션 행사 여부 결정해야
미행사시 ‘11번가 사태’ 재현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GI홀딩스 2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CJ CGV 측에 CGI홀딩스 지분에 대한 동반매도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했다.
양측이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지난달 19일부터 드래그얼롱 행사가 가능해진 상황이었다. CJ CGV 측은 드래그얼롱 행사 고지일부터 10영업일 안에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 알려야 한다.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3336억원을 들여 CGI홀딩스 지분 28.57%를 확보했다. 이때 CGI홀딩스가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CJ CGV가 일정 수익률(IRR)을 보장해주며 지분을 되사주거나(콜옵션), FI가 최대주주 지분까지 합해 제3자에게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발로 전 세계 영화관 시장이 침체되면서 CGI홀딩스 상장은 불발됐다. 이에 CJ 측은 지난해 1263억원을 FI에 우선 상환하며 드래그얼롱 행사 기간을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CJ CGV 측이 이번에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드래그얼롱 사전 협의 당시 CJ 측이 FI 측이 기대하는 IRR에 못미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GI홀딩스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CJ 입장에선 FI들에게 IRR을 보장해주면서 지분을 되사주기보다 시장에서 매각을 노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경우 지난 2023년 SK스퀘어의 콜옵션 미행사로 불거졌던 이른바 ‘11번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