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조사…SKT '가장 이용하고 싶은 통신사' 1위
"단통법 폐지, 보조금 늘어나면 3명 중 1명 통신사 이동 고려"
박형빈
입력 : 2025.07.23 11:39:35
입력 : 2025.07.23 11:39:35

[컨슈머인사이트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로 통신사 이동을 고려하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32%가 '단통법 폐지로 보조금 경쟁이 활발해질 경우' 통신사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032640](33%)가 가장 높았고, 이어 SK텔레콤[017670](32%), KT[030200](29%) 순이었다.
이는 기존 조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현재 이용 중인 통신사를 다른 곳으로 바꿀 생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17%에 그쳤다.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에는 20%대 중후반까지 올랐다.
시점별로는 올 하반기 구입 예정자의 47%, 내년 하반기 구입예정자의 41%가 통신사를 바꿀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올 하반기 구입 예정자 중에서는 '통신사 약정폰'(47%)을 택하겠다는 응답이 '자급제폰'(3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통법 폐지 이후 보조금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단통법 폐지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지만 '찬성'이 42%였고 '반대'는 6%에 그쳤다.
단통법 폐지에 따른 기대 요소로는 '단말기 가격 인하'(47%)와 '보조금 경쟁 확대'(42%)가 가장 많이 꼽혔다.
우려 요소로는 '비싼 요금제 가입 유도'(38%), '소비자 간 불공정 심화'(31%)가 꼽혔다.
'통신사 요금제가 오를 것', '휴대전화 가격이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20%대로 응답됐다.
한편 해킹 사태로 고객 이탈을 겪었던 SK텔레콤은 이용자 만족도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63%였던 만족도는 해킹 직후 34%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44%까지 반등했다.
LG유플러스와 KT의 만족도는 각각 62%, 54%였다.
SK텔레콤은 '가장 이용하고 싶은 통신사' 부문에서도 1위를 탈환했다.
작년 하반기 37%였던 응답률은 해킹 사태 이후 17%로 급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1%를 기록하며 KT(20%)를 제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전국 14∼64세 휴대전화 사용자 3천1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binzz@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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