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역대표 "카니-트럼프 며칠내 무역협상 대화 예상"
美, 캐나다 관세 25→35%로 인상…르블랑 장관 "관세 낮출 선택지 있어"
이지헌
입력 : 2025.08.04 03:59:58
입력 : 2025.08.04 03:59:58

[A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과 관련해 앞으로 며칠 이내에 대화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캐나다 측 무역 협상 대표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나다 행정부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도미닉 르블랑 장관은 이날 미 CBS 시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관세 중 일부를 낮추고 투자에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무역 협상에 응하지 않고 보복 관세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1일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인상했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규정에 적용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유지해 종합적으로는 주요 교역 대상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실효 관세율을 유지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합성마약 펜타닐 밀매와 불법 이민자 유입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며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USMCA 준수 상품에 대한 면세를 고려할 때 실효 관세율이 5% 수준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관세율이 35%로 인상되더라도 USMCA가 유지되므로 실효 관세율은 6∼7%에 머물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미국의 관세율 인상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고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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