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철회 컬리, 몸값 낮춰 1000억원대 투자 유치 추진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4.03 18:51:28 I 수정 : 2023.04.03 20:18:31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컬리가 기존 투자자 대상으로 1000억원 이상 자금 조달에 나섰다. 지난 1월 상장(IPO)을 연기한 지 3개월 만이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기존 투자자로부터 1000억원 이상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막바지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주당 가격은 6만원대로,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추산된다. 직전 투자 유치 때보다 몸값이 낮아졌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는 지난 2021년 11월 기업가치 4조원 수준으로 컬리에 2500억원을 투자했다.

컬리는 미국 세콰이어캐피털(11.82%), 힐하우스캐피털(10.91%), DST글로벌(9.33%), 앵커PE(7.56%) 등이 주요 투자자다. 창업자 김슬아 컬리 대표 지분은 6.25%다.

컬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올해 1월 자진 철회했다. 지난해 하반기로 가면서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제 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상장을 연기하기로 판단했다.

컬리는 지난해 매출 2조37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30.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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