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2023] 테슬라 부스 찾은 정의선, '모델S'·'모델X' 중점 살폈다
입력 : 2023.04.04 13:15:30
제목 : [서울모빌리티쇼] [2023] 테슬라 부스 찾은 정의선, '모델S'·'모델X' 중점 살폈다
"인상 깊었다"…경쟁사 기술력 인정
IRA 세부지침 관련 입장 표명 안해…美 판매 고도화 의지 피력[톱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 중인 서울모빌리티쇼 내 전기차(EV) 선두기업인 '테슬라' 전시 부스를 찾아 경쟁모델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정 회장은 테슬라의 기술력에 대해 인상적이라고 밝히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4일 정의선 회장은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아 약 1시간30분 머물렀다. 그는 그룹사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모비스의 전시 부스를 둘러본 이후 카이스트(KAIST) 자율주행차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MINI의 부스도 찾아 주요 신차와 콘셉트카 등을 살폈다. KG모빌리티 부스에서는 곽재선 회장과 대화도 나눴다.
톱데일리 취재 결과 그가 중점적으로 살핀 곳은 단연 테슬라 부스였다. 그는 테슬라 부스 내 전시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X'와 준대형 세단 '모델S'를 꼼꼼히 들여다본 이후 "인상 깊었다"라며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피력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로의 전환이 글로벌 업체 대비 다소 뒤쳐진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나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선두 업체를 뒤쫓고 있다. 아직 체격 차가 존재하지만 주요 전기차 신차를 내놓으며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테슬라와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룹 임직원들에게 테슬라의 주요 차량들을 시승하고, 이후 장단점을 파악하게 하는 등 전기차 선두업체에 대한 기술 추격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는 게 일례다.
이날 정 회장은 최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과 관련해서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미국 시장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IRA는 현대차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까닭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 이후 미국으로 수출돼 세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이후 총 105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3조 7487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투자 계획은 미국 현지 내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 건설 등이 포함된다.
한편 정의선 회장은 이날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부스도 찾았다. 4족 보행 로봇 등을 살피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로보틱스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주력 로봇 중 하나는 4족 보행 서비스 로봇 '스팟(Spot)'인데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은 스팟과 외형과 기능 면에서 닮은 점이 많은 경쟁 모델이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해당 기사는 톱데일리(www.topdaily.kr)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True&Live 증시뉴스 점유율1위, 인포스탁(www.infostock.co.kr)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현대차 | 204,500 | 3,500 | +1.74%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