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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기업, 관련 단체 등과 손잡고 디지털 약자를 배려하자는 내용의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디지털 약자가 뒷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하게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회적 배려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시는 작년 7월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서울노인복지센터 등 7개 기관과 신한은행, CJ CGV, 세븐일레븐 등 6개 기업으로 구성된 '디지털 역량 강화 협의체'를 출범해 캠페인을 벌여왔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무인정보단말기 적용 가이드'를 개발해 관악구 스마트경로당 10곳에 표준 가이드를 적용한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했다.

신한은행과 CJ CGV, 세븐일레븐은 ATM, 무인 발권기, 포스기 등을 활용해 캠페인을 홍보 중이며 SK텔레콤과 에이럭스는 체험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인 '온 동네 1일 체험'을 진행했다.

시는 외식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등 기업과 손잡고 공공기관 중심으로 해오던 캠페인을 민간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전역에 설치된 668대의 무인민원발급기와 복지관 내 식권 발매기, 교육용 무인정보단말기 등에 캠페인 홍보물을 부착한다.

또 롯데GRS와 협력해 연간 500명을 대상으로 무인정보단말기 교육·현장 체험을 지원하고 디지털 약자 친화형 무인정보단말기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시는 산하 시설과 협조해 잠실야구장, 서울식물원, 한강공원 등 시민이 많이 찾는 곳에서도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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