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송은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으로 삼성증권[016360]을 방문했다.
작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임직원 간담회하는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삼성증권 본사를 찾아 현장 영업 직원을 격려하고 환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 직원이 "좋은 기운을 얻어서 성장기업 발굴에 더 매진해야겠다"고 하자 "저도 여러분에게서 좋은 기운을 받아야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이 회장은 엔데믹 국면에서의 휴가를 소재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열정적으로 일하고, 쉴 때는 가족, 지인들과 편안하게 쉬자"고 말한 데 이어 위대한 건축물로 파나마 운하와 미국 후버댐을 꼽았다.
이 회장은 "바다와 여러 호수를 연결하는 운하와 댐, 그리고 거대한 배들이 지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인간의 기술과 의지, 인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황홀할 정도"라며 "강인한 도전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21일 영상디스플레이(VD) 신입사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기억에 남는 출장지로 파나마운하를 꼽으며 "거대한 풍경도 장관인데, 인간의 지혜와 노동력으로 위대한 자연의 힘을 활용했다는 게 놀라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쌍둥이를 포함해 아들 4명을 키우는 사내 커플 직원에게는 "키우기 쉽지 않았겠다"면서 "딸도 추가로 가지면 행복해지지 않겠나"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방문해 직원들과 대화하는 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중국 톈진에 있는 삼성전기[009150]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006400] 소속 톈진 주재원과 법인장을 만나 근무 애로 사항을 듣는 등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