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녹십자 '당뇨병 치료제' 출사표…신흥 강자는?

길금희

입력 : 2023.04.14 10:39:29



【 앵커멘트 】

현대사회의 식습관 변화 등에 따라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면서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제약사들의 당뇨병 신약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빠르게 시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세가 오래갈수록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무서운 질환으로 불리는 당뇨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관련한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앞서 시장을 먼저 선점한 LG화학을 비롯한 대웅제약 등이 지난해 신약을 출시한 가운데, 올해도 후발 주자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먼저 유유제약은 최근 다파글리플로진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했습니다.




기존에 주력하고 있는 골다공증과 이상지질혈증 등에서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 만성질환 전반을 공략하기로 한 겁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혈당을 억제해 포도당 재흡수를 줄이고,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내리는 효과를 내는 물질입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뇨병의 주된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진 / 유유제약 홍보팀장

- "창립 83주년인 유유제약 역사상 당뇨치료제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한 것은 처음입니다.
향후 당뇨치료제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만성질환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



이런가하면 GC녹십자 역시 이달 당뇨병 치료제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녹십자가 출시한 새 치료제는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개선해주는 메트포르민을 활용해 혈당 강화 효과를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또,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해 당뇨병 환자의 90%에 육박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유용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습니다.




한 시장조사 전문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511억 달러에서 올해 1,16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뇨병 치료제 춘추전국시대 속, 새 신흥강자는 누가 될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2.05 15:30
유유제약 4,590 25 +0.55%
녹십자 134,100 2,800 +2.13%
LG화학 221,500 8,500 +3.99%
대웅제약 140,000 1,500 +1.08%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5 20:5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