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미디어 테마파크’ 닷밀, 코스닥 상장 작업 본격화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9.12 15:23:43
평창올림픽·BTS 홀로그램 등 참여
이익미실현 특례… 작년 흑자전환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 닷밀이 1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BTS 홀로그램 무대 등에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제주 서귀포에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워터월드’를 개장하며 자체 테마파크 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닷밀은 이른바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미실현 특례를 통해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추정 실적이 아닌 최근 4개분기 누적 매출에 기반해 PSR(주가매출비율)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PSR은 외형 성장성이 높지만 적자를 보고 있는 경우 기업가치 산정에 주로 사용하는 지표다. 닷밀은 지난해 매출 1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2020년부터 매출이 4년간 연평균 38.8% 성장했다.

비교기업으로는 국내에선 시각효과(VFX) 기업 위즈윅스튜디오(PSR 4.30배), 일본 산리오(8.57배), 미국 팔콘스비욘드글로벌(7.07배)을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 PSR 6.65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는 약 145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약 21~33%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 1만1000~1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닷밀은 이번 공모에서 총 12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한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닷밀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 테마파크 통합관제 솔루션, AI 기반 상호작용 공간 플랫폼,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창작·공유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닷밀은 내달 7~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다음 같은 달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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