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코스피 상장 본격화… 몸값 5조원 노린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9.13 14:53:07
공모액만 최대 9840억원
2022년 LG엔솔 이후 최대
내달 21~22일 일반 청약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가 출범 7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5조원으로, 올해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13일 케이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8200만주를 모집한다. 각각 50%(4100만주)씩 신주모집과 구주매출을 병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희망범위는 9500~1만2000원이다.

총 공모액은 약 7790억~9840억원이다. 2022년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9840억원) 이후 최대 수준의 공모다.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같은 달 21~22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내달 30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주관사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활용해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비교기업으로는 카카오뱅크(PBR 1.62배), 일본 SBI 스미신 넷 뱅크(2.96배), 미국 뱅코프(3.11배)를 선정했다.

이들 비교기업의 평균 PBR(2.56배)을 적용해 산출한 케이뱅크의 적정 시가총액은 약 5조4049억원이다. 여기에 약 7~26% 할인율을 적용해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9586억~5조원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했다.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비씨카드(공모전 지분율 33.72%)이며, 우리은행(12.15%), 베인앤캐피탈(8.19%), MBK파트너스(8.19%), MG새마을금고(6.14%), NH투자증권(5.52%), JS신한파트너스(5.12%) 등이 주요 주주다.

최대주주인 비씨카드 외에 2대 주주인 우리은행은 자발적으로 상장 후 6개월간 매각제한을 걸었다.

베인캐피탈·MBK파트너스·MG새마을금고·JS신한파트너스는 총 4100만주를 구주매출한 뒤 보유한 잔량의 83.35%에 대해 자발적으로 3개월간 매각제한을 걸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은 상장예정주식수의 약 37.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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