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1.6%, 3년7개월만에 최저...金채소는 여전

한재범 기자(jbhan@mk.co.kr)

입력 : 2024.10.02 08:43:47
3년 6개월만에 1%대 복귀
석유류 가격 큰 폭 하락 영향
배추·상추 등 신선식품 상승 여전


[사진출처=연합뉴스]


9월 소비자물가가 3년 7개월만에 최저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해 석유류 물가가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다만 배추, 상추 등을 비롯한 신선식품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 통계에 따르면 9월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대로 내려온 것은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3월(3.1%)까지 3%대를 기록했다. 지난 4월(2.9%)부터는 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다 9월에 이르러 예상을 하회하는 1%대 중반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데에는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 지난달까지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하며 석유류 물가는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석유류는 전년동월비 7.6% 하락했다.

다만 배추(53.6%), 무(41.6%), 상추(31.5%)를 비롯한 채소류는 11.5%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지수도 전년대비 3.4% 증가해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9월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이 설정한 물가안정목표(2%)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은행으로서 오는 11월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압박이 더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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