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트럼프 테마주···20% 올랐다가 10% 급락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4.10.16 16:09:20 I 수정 : 2024.10.16 16:41:27
트럼프 우세 점치는 예측에
지난달 최저점 찍고 반등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최대 주주인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까이 올랐다가 다음날 10%가량 떨어지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일보다 9.65% 떨어진 27.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에는 전장 대비 13%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특별한 뉴스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급락했다.

10월 들어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80% 넘게 급등하면서 단기간 주가 상승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바로 전날인 14일 트럼프 미디어 종가는 18% 넘게 오른 29.95달러였다.

지난 3월 상장된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트럼프의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 전망과 함께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지난 3월 60달러 중반을 기록했던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계속 하락해 지난달 23일 12.15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해리스보다 우세하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 주가는 반등했다.

각종 여론조사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승부를 박빙으로 예상하지만 대선 결과 예측 거래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인 폴리마켓(Polymarket)은 트럼프 대 해리스 당선 확률을 각각 56.6%와 43.1%로 보고 있다.

두 달 전(8월 15일)까지만 해도 해리스의 당선 확률(53.3%)이 트럼프(44.7%)를 8%포인트 넘게 앞섰다.

적자를 계속 내는 재무구조와 무관하게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트럼프의 대선 당선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수천만 주에 달하는데, 60만 명에 달하는 거래자의 대부분은 트럼프 지지자로 추정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주주 매도 금지 제한이 풀린 지난달 19일 이래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것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 지분의 57.33%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30억 달러(약 4조 950억 원)에 달한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10.16 19:3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