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수소산업 육성 위해 기업에 대출 늘려주고 금리 내려준다

채종원 기자(jjong0922@mk.co.kr)

입력 : 2024.10.17 13:24:54 I 수정 : 2024.10.17 14:20:41
대출한도 현행보다 10%p 확대
수소생산, 수소차 산업에 우대금리
수은 “수소 분야 발전 적극 도울 것”


챗GPT가 그린 수소산업 이미지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마련을 위해 관련 분야의 대출을 확대하고 우대금리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변화, 지정학적 긴장감 심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수은은 한국기업이 수소분야에서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외사업(해외생산, 인수합병), 수입(기자재도입 등), 수출과 관련된 대출상품의 대출한도를 최대 10%포인트씩 늘릴 방침이다. 또 금리 및 수수료 차감 지원 정책도 마련한다. 수소 생산·운송·저장시설, 수소차 및 관련 인프라·서비스 등 분야가 대상이다.

또 수소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수은은 고객사가 추진하는 해외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비용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 이 제도의 대상이 되는 사업을 선정할 때 수소분야에는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수소분야 초기 사업개발을 돕고, 잠재적 사업분야 확보가 목적이다.

수은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에는 여러 목적으로 각 국가가 수소산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는 풍부하게 있고, 에너지밀도가 석유의 3배 수준라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력 확보, 비용절감 및 인프라 확충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는 원료다. 이 때문에 국가별로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조성 및 관련 산업 선점을 위해 밸류체인(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도 “수소산업이 미래 친환경에너지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민간의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2020년 수소법 제정을 비롯해 투자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수은 관계자는 “한국이 청정수소 분야에서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의 금융수요에 맞춰 금융지원 방향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수출입은행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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