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탄탄한 수요…발행 수요예측 6곳 몰려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4.10.17 13:37:38
A급 세아제강 조단위 자금 확보
HK이노엔 57bp ‘언더’ 기록도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회사채 발행 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6곳이다.

연초 회사채 발행이 집중됐던 지난 2월 14일 이후 올해 들어 하루에 진행되는 수요예측 중 최다 건수다.

증액 발행까지 고려하면 이날 하루에만 1조41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결정된다.

하나금융지주(신용등급 AA-)는 이날 3400억원을 목표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AA)은 2000억원 모집에 나서며 HD현대(A)는 1500억원을 모집힌다.

이밖에도 SK실트론(A+)과 국도화학(A+)이 각각 600억원, 3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BBB+급인 한진도 400억원 목표로 자금 모집에 나섰다.

통상 발행 주관사인 증권사들은 기관투자자의 자금 쏠림 방지를 위해 일정을 분산하곤 한다.

하루에 2~3건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6곳이 몰려도 충분한 자금이 소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세아제강(A+)과 LS(A+)도 목표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특히 세아제강은 800억 모집에서 1조2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6950억원이 몰렸다.

세아제강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30bp(1bp=0.01포인트)를 희망 금리로 제시해 2년물은 -21bp, 3년물은 -49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HK이노엔(A)은 기록적인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90억원, 3년물 600억원 모집에 5880억원이 몰려 3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57bp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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