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자 끝났다”…혹독한 데뷔전 치르는 새내기株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1.13 13:40:16 I 수정 : 2024.11.13 15:51:51
입력 : 2024.11.13 13:40:16 I 수정 : 2024.11.13 15:51:51
최근 증시에 발을 들인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폭락하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상장 이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펀더멘털(기업가치)을 고려한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닷밀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4390원(33.77%) 내린 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테마파크 전문기업 닷밀은 앞서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으나 혹독한 데뷔전을 치르는 모습이다.
닷밀뿐 아니라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이 상장 첫날부터 줄줄이 급락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상장한 8개 공모주 가운데 코스피에 데뷔한 더본코리아를 제외한 새내기주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탑런토탈솔루션(-23.67%), 에이럭스(-38.25%), 에이치이엠파마(-28.70%), 토모큐브(-37.06%), 에어레인(-23.52%), 노머스(-35.76%) 등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공모주 시장 한파에 대어급 기업을 비롯해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도 잇따랐다. 전날 2차전지 드라이룸 제조사 씨케이솔루션은 적절한 회사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미트박스글로벌과 동방메디컬도 상장을 철회했다.
5조원의 몸값을 노렸던 케이뱅크도 지난달 상장 작업을 철회한 데 이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국내 IPO 절차를 중단하고 미국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엠오티와 에스켐은 각각 희망밴드 하단 미만인 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쓰리빌리언도 최종 공모가액이 희망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결정됐다. 엠오티의 경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이 7대1을 기록하며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달 10개 이상의 종목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연말까지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다면 상장 이후 신규 종목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의 정상화 과정이라며 종목 선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단기 차익만을 노린 ‘묻지마 투자’가 아닌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의 특성상 단기 변동성이 크고 최근 상장일 주가 상승률은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상장 이후 반등을 노리기에는 좋은 환경”이라며 “단기 차익보다는 기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IPO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닷밀은 공모가(1만3000원) 대비 4390원(33.77%) 내린 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테마파크 전문기업 닷밀은 앞서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3000원)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으나 혹독한 데뷔전을 치르는 모습이다.
닷밀뿐 아니라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이 상장 첫날부터 줄줄이 급락하면서 IPO 시장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상장한 8개 공모주 가운데 코스피에 데뷔한 더본코리아를 제외한 새내기주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탑런토탈솔루션(-23.67%), 에이럭스(-38.25%), 에이치이엠파마(-28.70%), 토모큐브(-37.06%), 에어레인(-23.52%), 노머스(-35.76%) 등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공모주 시장 한파에 대어급 기업을 비롯해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도 잇따랐다. 전날 2차전지 드라이룸 제조사 씨케이솔루션은 적절한 회사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미트박스글로벌과 동방메디컬도 상장을 철회했다.
5조원의 몸값을 노렸던 케이뱅크도 지난달 상장 작업을 철회한 데 이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국내 IPO 절차를 중단하고 미국 증시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도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엠오티와 에스켐은 각각 희망밴드 하단 미만인 1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쓰리빌리언도 최종 공모가액이 희망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결정됐다. 엠오티의 경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경쟁률이 7대1을 기록하며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달 10개 이상의 종목이 신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장일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연말까지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다면 상장 이후 신규 종목에 수급이 쏠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의 정상화 과정이라며 종목 선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단기 차익만을 노린 ‘묻지마 투자’가 아닌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종목의 특성상 단기 변동성이 크고 최근 상장일 주가 상승률은 제한적이지만, 오히려 상장 이후 반등을 노리기에는 좋은 환경”이라며 “단기 차익보다는 기업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IPO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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