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부거래, 총수 2세 지분 높을수록 많았다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입력 : 2024.11.26 13:48:02
입력 : 2024.11.26 13:48:02
공정위 발표 대기업 내부거래 현황
지난해 국내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비중이 직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 2세 지분이 높은 기업일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았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2.5%, 내부거래 금액은 704조4000억원이었다. 이 중에서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8%로 277조9000억원이었다. 이는 직전년도 수준(275조1000억원)에서 소폭 늘어난 금액으로, 전체 매출액이 2246조4000억원에서 2132조5000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비중이 0.6%포인 상승했다.
상위 10대 그룹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194조8000억원이었다. 현대자동차(62조9000억원), SK(52조원), 삼성(34조6000억원), 포스코(25조2000억원), HD현대(11조6000억원) 순으로 금액이 컸다.
총수일가나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은 지속됐다. 특히 총수2세 지분율 50% 이상 구간의 계열회사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29.0%로, 직전해(25.8%)와 비교해 가장 많이 늘었다. 총수2세 지분율이 100%인 구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높아졌다.
업종별 내부거래 비중은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내부거래 금액은 제조업, 운수 및 창고업, 건설업에서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 양의 상관관계가 지속되고, 내부거래 관련 수의계약 비중이 상당한 점 등을 감안해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가 지속해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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