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이자받던 파킹통장...금리 인하기가 못버티고 대거 낮춰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4.11.27 11:21:43
카페이증권, 예탁금금리 年5→2.5%로
JT저축은행, 한 달 세 차례나 금리 내려


금리 내리는 은행을 AI로 요청한 이미지<사진=챗GPT>
금리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은행과 증권사가 파킹통장 이자를 대거 낮추고 있다. 짧은 기간 예치해도 높은 금리의 이자를 받을 수 있던 상품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30만원 이하까지 적용되던 예탁금 이용료를 연 5%에서 2.5%로 줄이기로 했다. 30만원을 초과하고 100만원 이하 구간의 경우에서는 연 2.5%에서 1.25%를 적용했다. 대신 카카오페이 앱에서 ‘이자 받기’ 버튼을 누를 경우 각 구간에 대해 각각 2.5%, 1.25%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사실상 이전과 같은 이자를 받기 위해선 앱에 접속해야 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는 30만원까지만, 연 5% 높은 이자로 소액 파킹통장용으로 짠테크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상품이다.



저축은행도 파킹통장 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JT저축은행도 최근 파킹통장 금리를 한달에 세 차례나 하향 조정했다. JT저축은행은 10월 초 연 3.8%이던 ‘JT점프업II저축예금’ 금리를 13일 3.7%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20일엔 5000만원 이하 구간에서 연 3.6%로 낮추고, 26일엔 3.5%까지 내렸다. 연 3.8%이던 금리를 2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3.5%로 0.3%포인트 낮추고, 높은 이자를 주는 구간도 5000만원까지 제한한 셈이다.



금리 인하 움직임은 인터넷은행 통장과 증권사 CMA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토스뱅크도 최근 파킹통장으로 쓰이던 입출금통장 금리를 1.8%에서 1.5%로 낮추고, 미래에셋 네이버통장도 지난달 금리를 연 3.55%에서 3.3%로 0.2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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