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설에 쏠린눈 … 연말 증시 촉각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4.12.01 17:22:32 I 수정 : 2024.12.01 19:51:08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이번주에 미국 증시가 활황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직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0.56%) 오른 6032.38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덕분에 긍정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엔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주요 연준 인사들의 공개 연설이 진행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는 더 전개될 전망"이라며 "기술주 중에선 관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대비 상대적인 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력 산업의 부진,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가 등 요인 때문이다. 11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9일 코스피는 2455.91로 마감했는데 전주 대비 약 1.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들이 미국 통상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V자 반등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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