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연 취소, 표현의 자유 훼손”...정치적 발언 금지 거부한 ‘이 가수’ [이번주인공]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입력 : 2024.12.29 12:41:47
입력 : 2024.12.29 12:41:47
2024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난 한 주간 대중의 이목을 끈 ‘이번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가수 이승환과 경북 구미시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구미 공연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한 여파입니다. 김 시장은 당시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 왔다”며 콘서트 취소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다”라며 “나이가 60세인데 전국 공연이 있으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씨는 구미시의 이 같은 조치가 ‘표현의 자유’라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김 시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콘서트 대관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의 원고를 모집하면서 법적 절차도 본격화한 상황입니다. 소송인 규모는 신속한 절차 진행의 필요성과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해 공연 예매자 중 100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헌법소원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 씨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공연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은 국가기관이 연예인에게 정치적인 언행 등을 하지 말라고 서약서를 쓰도록 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수 서태지가 12·3 계엄 내란 사태와 그로부터 촉발된 탄핵 정국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그는 지난 24일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7년 만의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며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돼 주자”고 덧붙였습니다.
서태지는 일 년에 단 한 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속사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습니다. 그가 언급한 ‘시대유감’은 서태지와아이들 4집 수록곡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유명한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1995년 발매 당시 기득권층에 대한 환멸 등을 담은 가사가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사전심의에 걸리자 항의의 표시로 가사를 뺀 연주곡으로만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팬들의 서명 운동을 통해 이듬해인 1996년 음반 사전심의제가 폐지됐고, 이는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됐습니다.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20일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유튜브 영상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화제가 된 것입니다. 베이비복스는 대표곡 ‘겟 업(Get Up)’과 ‘우연’으로 데뷔 당시와 비교해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대표곡 ‘킬러(Killler)’는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무대를 마치고 팬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불화설의 중심에 섰던 멤버 윤은혜는 “저희 관계가 나쁘지 않은데 의도치 않게 (불화설, 왕따설)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미안했다”며 “다 설명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또 “2~2주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며 “어떤 모습이든 지지해 주는 팬들이 있었다는 게 감사하고 힘이 됐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습니다.
구미시장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한 가수 이승환
가수 이승환과 경북 구미시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HEAVEN’ 구미 공연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한 여파입니다. 김 시장은 당시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지만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혀 왔다”며 콘서트 취소 사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의 개인적 정치적 성향 자체를 문제 삼는 게 아니다”라며 “나이가 60세인데 전국 공연이 있으면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상황과 시민 분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씨는 구미시의 이 같은 조치가 ‘표현의 자유’라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김 시장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콘서트 대관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의 원고를 모집하면서 법적 절차도 본격화한 상황입니다. 소송인 규모는 신속한 절차 진행의 필요성과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해 공연 예매자 중 100명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헌법소원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 씨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는 “공연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장과 같은 국가기관이 연예인에게 정치적인 언행 등을 하지 말라고 서약서를 쓰도록 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5년 맞이하는 시기에 ‘시대유감’” 가수 서태지
가수 서태지가 12·3 계엄 내란 사태와 그로부터 촉발된 탄핵 정국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그는 지난 24일 소속사 서태지컴퍼니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7년 만의 탄핵 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며 “무려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돼 주자”고 덧붙였습니다.
서태지는 일 년에 단 한 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소속사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습니다. 그가 언급한 ‘시대유감’은 서태지와아이들 4집 수록곡으로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유명한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1995년 발매 당시 기득권층에 대한 환멸 등을 담은 가사가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사전심의에 걸리자 항의의 표시로 가사를 뺀 연주곡으로만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팬들의 서명 운동을 통해 이듬해인 1996년 음반 사전심의제가 폐지됐고, 이는 서태지가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됐습니다.
14년 만의 완전체 무대에 쏟아진 응원 ‘베이비복스’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14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20일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유튜브 영상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화제가 된 것입니다. 베이비복스는 대표곡 ‘겟 업(Get Up)’과 ‘우연’으로 데뷔 당시와 비교해서도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 다른 대표곡 ‘킬러(Killler)’는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협업하면서 시너지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의 영상은 유튜브에서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무대를 마치고 팬들과 만나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불화설의 중심에 섰던 멤버 윤은혜는 “저희 관계가 나쁘지 않은데 의도치 않게 (불화설, 왕따설)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미안했다”며 “다 설명할 수가 없지 않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또 “2~2주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며 “어떤 모습이든 지지해 주는 팬들이 있었다는 게 감사하고 힘이 됐다”고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습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한국·브라질 빼고 다 올랐다”…2024년 전세계 주식형 편드 성적표 보니
-
2
액션스퀘어 장현국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
-
3
뉴욕증시 마지막날 엔비디아 주가 2%·테슬라 3% 하락
-
4
'여객수 반토막' 한중 카페리…무비자 입국으로 활로 찾나
-
5
[신년사] 최태원 "어려움 알면서 행동 옮기는 '지난이행' 갖춰야"
-
6
독도 새해 첫 일출 사진 공개…서경덕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
-
7
부산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 시행…용적률 등 상향
-
8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프로' 2일 국내 출시
-
9
새해 김해사랑상품권 500억→700억 확대 발행…"소비 활력 기대"
-
10
제주항공 참사 추모 속 경남 곶감축제 축소·연기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