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달라졌네" 서울 곳곳 집값 상승 반전

김두현

입력 : 2023.04.21 18:10:09



【 앵커멘트 】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곳곳에서 상승 전환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가격보다 3억~4억 원 정도가 오를 정도인데요.

이에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 유명 아파트 단지인 잠실 엘스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에서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전용 84㎡가 21억8천5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집값이 하락하면서 깨졌던 20억 원 선을 다시 넘긴 것입니다.




지난 1월 같은 평형이 18억7천만 원에서 거래됐는데 3개월 만에 3억 원 이상이 반등한 것입니다.




서울 강동구 아파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덕그라시움은 올해 초 12억~13억 원 선까지 떨어졌는데 이달 초 1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달 들어 낙폭을 줄여가던 서울 집값이 이번주 4곳이나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달 둘째 주 올해들어 처음으로 송파구, 동작구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는데 한주 만에 상승폭을 더 키웠습니다.




더불어 조금씩 낙폭이 줄던 서초구와 강동구도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울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지난 2월, 전월보다 1.85%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전달보다 1.23% 올랐는데 상승 폭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서울의 집값 상승 전환은 최근 코픽스 금리가 3%대에 머물면서 금리인상 기조가 끝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전환이 전국적인 집값 상승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집값 상승 전환은) 고금리 기조가 멈추면서 글로벌 대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핵심 지역이나 초저가 매물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수요가 없는 지역들은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일각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 여러 가지 불안 요소들로 집값의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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