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금융당국 제동…IPO 연기 기업, 줄줄이 나와

입력 : 2023.04.24 15:20:05 I 수정 : 2023.04.24 15:25:34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흥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IPO를 연기한 기업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고평가 논란과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인해 IPO 일정에 차질을 빚는 모습입니다.




오늘(24일) 백신과 면역질환 전문 기업 '큐라티스'는 상장 일정을 한 달 가량 연기했습니다.




내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다음달 18일로 미뤄졌습니다.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근거 자료들을 추가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국내 와인 수입업체 중 첫 상장에 나선 '나라셀라' 역시 최근 공모가를 재설정하고,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며 상장 일정을 한 달 가량 연기했습니다.




다음달 중으로 상장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6월 초로 일정을 미뤘습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에 고평가 논란을 고려해 비교그룹 목록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유사회사로 기존에는 하이트진로, 페르노 리카, 등 8개사를 선정했으나, 실리콘투, 이탈리안 와인 브랜즈 등 3개사로 목록을 대폭 수정한 겁니다.




희망공모가액은 2만2천~2만6천 원에서 2만원~2만4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플라스틱 시트 제작업체인 '진영' 역시 지난 19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며, 상장 일정을 한 달 가량 연기했습니다.




투자 위험요소 중 사업위험(인테리어 산업관련 위험)에 대한 내용을 보강하고, 회사위험 중 차입금 현황과 관련해서도 더 자세히 기재했습니다.




진영은 내일 예정됐던 수요예측을 다음달로 연기했고, 청약 역시 다음달 22일부터 진행할 계획입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상장에 있어 보다 깐깐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상장에 차질을 빚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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