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IRA 세액공제 혜택에 '함박웃음'
입력 : 2023.04.26 15:42:38
제목 : LG에너지솔루션, 美 IRA 세액공제 혜택에 '함박웃음'
북미 내 압도적 경쟁력 확보…"中 업체와 격차 벌어질 것"
올해 매출 전년比 30% 이상 성장 '자신'
북미 생산능력 지속 증가…IRA 수혜도 확대 전망[톱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 실적의 절반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영향이 컸다.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 맞는 공급망 관리 등에 투자한 노력이 이번 미국의 자국 내 생산 우대 법안 시행으로 빛을 발하게 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0 년 전부터 미국에 진출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노력이 이번 IRA 시행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북미 생산능력(캐파)은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IRA 수혜도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RA 정책 시행은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기차 판매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이미 다수 메이저 고객사들로부터 추가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성장 모멘텀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14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조2137억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IRA 세액공제(택스 크레딧)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함에 따라 1003억원을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을 북미 지역 내 생산 및 조립하거나,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북미 또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일본 포함) 내 추출 혹은 가공한 경우라면 전기차 구매 시 각각 3750달러씩 총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배터리가 IRA 전기차(EV)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창실 부사장은 "2025년 이후 IRA 조건이 상향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이 정한) 우려 국가에서 생산한 부품을 전부 제한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며 "IRA 우려 국가가 어디로 선택될지 미리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함과 더불어 업데이트를 항상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생산 및 조립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분리막 전해액까지 현지화 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IRA 조건에 따라 안정적으로 광물을 조달하기 위해 업스트림(원재료 생산단계)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에도 북미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원재료비 개선과 공정 효율을 높여 한 자릿수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업체들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정세와 IRA 취지를 생각해볼 때, 미국 정부의 중국 업체에 대한 반감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게다가 중국 업체들이 현지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필요할 뿐 아니라, 해외 대량 생산 경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업체들과 중국 시장 내에서 경쟁했던 것과 북미·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의 IRA와 비슷한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과 관련해 "현재 폴란드에 대규모 양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밸류체인(가치사슬) 현지화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향후 CRMA 요건 충족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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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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