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 전문' 캡스톤파트너스, 스팩 상장 추진

입력 : 2023.04.28 08:20:07
제목 : '초기투자 전문' 캡스톤파트너스, 스팩 상장 추진
시총 427억 평가…10월 코스닥 상장 예정

[톱데일리] 국내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가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오는 10월 9일을 합병기일로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5호를 흡수합병 할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캡스톤파트너스 1 대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5호 0.5968368다.

캡스톤파트너스의 1주당 합병가액은 기준주가에 할인율을 반영해 3351원으로 결정됐다. 캡스톤파트너스의 발행주식총수는 보통주 1170만여주에 전환사채(CB) 관련 전환 가능 주식수를 가 산한 1274만7500주로 나타났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시가총액을 427억원 정도로 평가한 셈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 올해 1월에는 주식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2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진행해, 주식수를 기존 대비 25배 늘렸다. 액면분할은 유통량을 늘려 상장 후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최근 주권 형태도 통일주권으로 변경했다. 삼일회계법인을 외부감사인으로 선임해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으며 상장 채비를 마쳤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유한책임회사(LLC) 형 벤처캐피털로 출범했다. MVP창업투자(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출신인 송은강 대표이사와 최화진·황태철 파트너 등 3인의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주축이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를 주요 출자자(LP)로 유치하면서 세를 불렸다. 텐센트와 게임 유통 계약을 체결한 국내 업체들을 재무적투자자(FI) 캡스톤파트너스가 지원 해주는 방식의 투자였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다산그룹 계열사 다산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 2018년 11월 주식회사로 법인형태를 변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캡스톤파트너스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000억원이며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당근마켓,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직방 등이 캡스톤파트너스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 꼽힌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최대주주는 송은강 대표이사(32%)이며 다산벤처스(19.2%)가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태철 파트너(10.5%)가 3대 주주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펀드 규모 확대를 상장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풍부한 운용사 출자금(GP커밋)을 확보해 향후 1000억원 이상으로 개별 펀드 약정액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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