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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개선계획 일환, 튜닝 사업 본격화…완성차 판매 연계 사업으로 영역 확장 판매 개선 속 상품성 개선 모델 연이어 출시…가시적 시너지 달성 여부 주목

[톱데일리]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신사업으로 추진한 튜닝 사업을 본격화하며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완성차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파생되는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공고화하기 위한 성격이다.

KG모빌리티는 3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튜닝(Tuning)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분 100%를 출자해 평택공장 내 특장법인 'KG S&C'를 설립했다. KG S&C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엔지니어링(Engineering) 서비스 등을 영위한다.

튜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경영 개선 계획의 일환이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지배구조 안정 속 신속한 투자와 해외시장 공략, 신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한 경영개선계획을 수행하고 있다.


김헌성 KG S&C 대표는 "KG S&C에서 반조립 차량 등을 공급 및 중소 특장업체 개발 기술 지원으로 KG모빌리티 차량의 특장 개발이 활성활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G모빌리티 연구소와 각종 시험 및 테스트 등을 협업할 것"이라며 "일반 특장업체들과 차별화된 품질 보장과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KG모빌리티는 KG S&C를 통해 전동 사이드 스텝(Side Step)과 데크탑(Deck-Top) 등 용품 개발과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신규 커스터마이징 상품 개발과 수출 시장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자사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기본으로 개조를 통해 특장차를 개발해 판매하는 특장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KG모빌리티는 B2B(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모두 고려하고 있다.

KG모빌리티가 튜닝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나선 데에는 성장성을 주목한 데 있다. 국내 튜닝 시장도 지난 2020년 5조9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G모빌리티 차종을 구매한 고객 중 커스터마이징 장착 비율도 지난 2020년 50%에서 해마다 증가해 올해 90%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입지가 좁은 상황에서 완성차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부수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는 것이다.


KG모빌리티는 KG캐피탈과 연계한 특장 금융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 튜닝 업체와 협업도 추진한다. 이날 튜닝 페스티벌에는 KG모빌리티의 차량을 기반으로 튜닝한 업체 25곳이 자리했다. KG모빌리티는 향후 우수 업체를 대상으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이날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칸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도 선보였다.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의 경우 기존 라인업에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추가된 것이다. 이들 상품성 개선 모델의 출시 역시 경영개선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KG모빌리티는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양산 차량의 상품성 개선을 영업부문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명시했다.

현재까지의 흐름은 순탄하다. KG모빌리티는 올해 1분기 '토레스'를 중심으로 한 판매 개선 속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인 1조850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약 7년(25분기) 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동시에 달성하며 내실 개선도 이뤘다. 향후 추가된 신사업이 얼마만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KG모빌리티는 현재 해외를 중심으로 한 반조립제품(CKD) 사업 확대와 더불어 향후 중고차 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