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르기…트럼프·머스크 갈등에 테슬라 7% 급락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7.01 22:42:32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과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추이를 주시하며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다소 후퇴하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예산안을 두고 갈등을 빚자 7%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0포인트(0.13%) 하락한 44,037.97에서, 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7.25포인트(0.28%) 내린 6,187.70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92포인트(0.40%) 빠진 20,288.81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의 의회 표결 가능성과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미 독립기념일) 전까지 감세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주요 국가 무역 협상 결과를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요일에 법안이 서명되길 바라며, 다음 주에 무역 협상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희토류 자석을 수출하고 있다면서도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인도와 무역 합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카로바르 캐피털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강력한 분기를 보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나 많다"면서 "무역 협상이 지연되거나 세금법안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강세론자가 얼마나 확신을 가졌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참여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포르투갈에서 유럽중앙은행(ECB) 주재 신트라 포럼에 참석해 중앙은행장들과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소비재(-1.02%), 에너지(-0.55%), 금융(-0.17%), 헬스(-0.19%), 산업재(-0.27%), 기술(-0.22%), 통신서비스(-0.34%), 유틸리티(-0.15%)은 전장 대비 밀리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갈등이 재점화하자 6.81% 급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감세안에 대해 비판하는 머스크를 향해 "보조금이 없다면 머스크는 아마도 사업을 접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정부효율부(DOGE)에 이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라고 해야 할까,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7억5천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와 6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추진에 7.04% 내려갔다.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낸 해즈브로는 1.71% 상승세다.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0.51%, 독일 DAX 지수는 0.83%, 영국의 FTSE지수는 0.17%.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54% 각각 내림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7.05로 0.32포인트(1.91%) 상승했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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