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기업공개 심사에 중소형株 IPO 잇따라 미뤄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5.05 17:10:00 I 수정 : 2023.05.05 19:11:47
당국 증권신고서 보강 요청에
마녀공장·나라셀라 등 연기






올 들어 중소형주 기업공개(IPO)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증권신고서 수정 요구 등 문턱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증권가는 평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백신·면역질환 전문기업 큐라티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이달 30~31일로 바꿨다. 당초 큐라티스는 지난달 25~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이달 18~19일로 조정했다. 증권신고서 정정을 위해 재차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도 이달 3~4일로 예정됐던 수요예측 일정을 18~19일로 최근 변경했다. 프로테옴텍도 지난달 19~20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 내용 보강을 요청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일정이 조정됐다.

지난달부터 증권신고서 보강 등을 이유로 상장 일정을 연기하는 기업이 대폭 늘었다.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도 이달 2~3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이달 22~23일로 미뤘다. 코스닥 상장 시점도 5월에서 6월로 늦춰졌다. 와인 유통업체 나라셀라도 지난달 14~17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16~17일로 일정을 연기했다. 상반기 최대어로 주목받는 기가비스도 지난달 24~25일로 예정됐던 수요예측을 이달 9~10일로 바꿨다. 보안 플랫폼 업체 모니터랩도 지난달로 예정됐던 수요예측을 미뤄 지난 3~4일 실시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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