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가스 제조 30여년…배상도 창신화학 회장 별세
이충원
입력 : 2023.05.10 15:21:17
입력 : 2023.05.10 15:21:17

[가스신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반도체·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용되는 탄산가스(CO₂)를 생산하는데 평생을 바친 배상도 창신화학㈜ 대표이사 회장이 9일 세상을 떠났다고 창신화학과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이 전했다.
향년 80세.
194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양대 공대를 나와 1974년 부산에서 현대가스공업사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1977년 영남탄산판매를 설립하며 탄산업계에 발을 디뎠다.
1990년대부터 고인과 함께 일한 홍성철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 전무는 "당시 롯데제과에 (탄산가스로 만드는) 드라이아이스를 납품하다 롯데그룹과 인연을 맺었다"며 "롯데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탄산가스를 제조하려고 1989년 창신화학을 설립하고, 여수에 있던 공장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여수 공장의 탄산가스 생산 규모를 1990년 하루 120t에서 2002년 하루 240t으로 늘렸고, 2009년에는 충남 서산에 하루 240t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지었다.
지난해까지 30여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2006∼2015년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고, 2017년에 다시 이사장을 맡아 지난해까지 이끌었다.
홍 전무는 "탄산가스 업계의 지나친 경쟁을 막기 위해 업계를 다독이신 분이었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11일 오전 11시 발인을 거쳐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에 안장된다.
☎ 02-3010-2000 chungw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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