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3월 경상수지 흑자…흑자 폭은 전년비 65억달러 감소
입력 : 2023.05.10 17:15:42
【 앵커멘트 】
지난 3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11년 만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흑자로 돌아선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지난 3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흑자 폭에는 아쉬움이 있었다고요?
【 기자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은 허울 뿐인 흑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2개월 연속 적자에 비해 상황이 나아졌지만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3월 경상수지가 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65억 달러나 줄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1억3천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 등의 수출이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수출 부진이 취업자 수 증가 폭 둔화에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제조업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수출 위주의 산업인 제조업은 취업자가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 수는 2천8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4천 명 늘었습니다.
소비, 관광 등의 회복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취업자 수가 증가했는데요.
제조업은 9만7천 명이 줄면서 넉 달째 감소했습니다.
이는 3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반도체 관련 소식입니다.
반도체 생산 첨단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미국은 대중국 반도체 기술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한국과 대만 기업의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기준 마련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사실상 금지됐던 미국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장비 반입이 한국 등 외국 기업에게는 허용되는 형태로 바뀌는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특정 사양 이상의 반도체 설비가 반입 가능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반도체 기술 수준에서 별도 한도를 정하는 방식 등이 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이런 상황에서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반도체 경기가 저점에 근접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시점이 언제로 언급했나요?
【 기자 】
KDI는 올해 2~3분기 반도체 경기가 저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반도체 시장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컴퓨터와 모바일기기의 교체 주기를 감안하면 올해 2~3분기가 저점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KDI는 저점에 진입할 뿐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다는 기대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컴퓨터와 모바일기기 교체 주기로 수요 상승이 예상되지만 내년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부동산 소식입니다.
규제완화에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기자 】
지난해 연말 극심한 거래절벽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규제 완화 이후 저점을 찍고 1~2억 원 정도 오른 값에 거래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등 거래는 규제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선행 지표라 여겨지는 경매시장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달 전국의 경매 낙찰률은 40%로 전달보다 11% 가량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기준에서 대부분이 제외된 서울 아파트의 경우는 낙찰률이 전월에 비해 14% 정도 하락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전세사기 특별법 심사도 오늘 재개됐습니다.
지난 1일과 3일에 이어 세 번째 심사인데요.
어떤 쟁점이 대립하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문제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방식이 아니라 피해자들에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피해자가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을 경우 금융지원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내용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반면 야당과 피해자들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먼저 보증금 반환 채권을 사들이고, 이후 구상권으로 비용을 보전하는 선지원, 후 구상권 행사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세사기가 대규모로 발생한 만큼 속도 있는 법안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3인데요.
김 기자는 마블시리즈 혹시 어느정도로 좋아하시나요?
【 기자 】
네 저도 개봉날 바로 영화를 찾아볼 정도로 마블 시리즈를 좋아하고 마니아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저 뿐만 아니라 제 주위에도 마블의 팬이 정말 많은데요.
최근 아쉬웠던 마블 영화에 가디언즈오브갤럭시3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인기가 많은 건가요?
【 기자 】
줄여서 가오갤3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영화가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끌어모았고, 개봉 첫 주 만에 전 세계에서 3천70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마블 영화는 마블 마니아를 양성할 정도로 영화의 한 아이콘이 됐는데요.
그동안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지 못하면서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디언즈오브갤럭시3가 침체된 마블 영화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 영화의 흥행으로 디즈니와 마블의 후속 작품 개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 앵커멘트 】
외국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 반면 올해 한국영화 성적표는 매우 아쉬운 상황인데요.
이를 반전할 카드로 배우 마동석표 액션인 범죄도시3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 기자 】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극장가에서 120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범죄도시가 3편으로 1년 만에 돌아옵니다.
이번달 말에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범죄도시2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2편에서는 납치 살해범과 싸웠다면 이번에는 신종 마약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한국영화는 대표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큰 부진에 빠져있는데요.
범죄도시3를 계기로 한국영화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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