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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인더스트리 '흑자전환'…저축은행 수익성 악화에 '순손실'

[톱데일리] 상상인그룹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2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각각 188억원, 142억원의 손실을 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상상인증권과 상상인인더스트리는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매출과 순이익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상상인증권의 경우 1분기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상상인인더스트리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15억원의 매출고를 달성한 게 주효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원자재·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원가가 큰 폭 상승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아이템 선별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의 결실이 유의미해지면서 하반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 두 곳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경우 수신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충당금 확대 등으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두 곳 모두 자본건전성 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은 11%대로 법정 규제비율인 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 당국 지도 아래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상인 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극복하고 체질 전환에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