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국무회의' 윤 대통령, 간호법 거부권 행사…취임 후 두 번째

입력 : 2023.05.16 17:24:42



-4월 수출입 물가 석 달 연속 올라…환율 상승 탓

-'한국 수출의 1등 공신' 반도체 한파에 국내 대기업 영업익 1년새 '반토막'

-올해 HUG 전세보증사고 금액 1조 원 넘어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두 번째 법률안 거부권 행사인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를 다룬 간호법에 대해 오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고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지난달 양곡관리법에 이어 오늘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 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도 "탈원전과 방만한 지출이 초래한 한전 부실화"를 언급하면서 '정상화 조치'라는 점을 에둘러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입 물가가 석 달 연속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수입물가지수는 0.7% 올랐는데요.



수출 물가는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와 광산품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은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새 반토막 났다는 소식입니다.


반도체 한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한국 수출의 1등 공신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은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26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감소했습니다.




반면 자동차·부품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은 81.6% 늘었는데요.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 역시 현대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국내 물류기업 상황 역시 좋지 않은 모습인데요.

물류기업 절반가량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물류기업의 47.2%가 코로나 기간이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답했습니다.




매출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을 꼽은 기업이 많았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수그러들면서 운송체계가 정상화된 데다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한 건데요.



이 여파는 당분간 이어져 하반기에도 물류 시장 경기는 나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은 전세사기 관련 소식입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의 여파로 올해 들어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만 1조 원이 넘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은 2천857억 원입니다.




지난달에만 총 1천273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올해 들어 매달 2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보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세보증사고 금액은 4개월 만에 1조 830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약 1조 2천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고 규모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건데요.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늘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 심사를 재개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은 문화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적인 영화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칸 영화제인데요.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늘 개막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12일 동안 열릴 예정인데요.



황금종려상 등 주요 상을 두고 겨루는 경쟁 부문에는 총 21편이 진출했습니다.




【 앵커멘트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2019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억이 나는데요.

구민정 기자는 당시에 영화 어떻게 보셨나요?



【 기자 】

네 당시에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신선함에 깊은 감명을 받은 기억이 나는데요.



많은 해외평론가들도 감동시키며 칸 영화제는 물론 아카데미시상식까지 평정했었죠.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기생충의 뒤를 이을 한국 영화의 올해 칸 영화제 진출작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아쉽게도 올해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총 7편이 다른 부문에 초청됐는데요.



비경쟁 부문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오는 25일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됩니다.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 '거미집'은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한 감독이 정부의 검열과 배우들의 비협조적 태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입니다.




배우 송강호가 출연한 작품이 칸의 선택을 받은 것은 이번이 8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김창훈 감독의 '화란',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 등 다양한 감독이 칸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 작품은 아니지만, 블랙핑크 제니의 배우 데뷔작인 HBO 드라마 '더 아이돌'은 비경쟁 부문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칸 영화제에 우리나라 작품들이 진출한 뿌듯한 소식이었습니다.


구민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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