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비 중단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자체 예산으로 지원

광역지자체 중 유일…2만명 선정해 연간 48만원 상당 제공
최찬흥

입력 : 2023.01.17 09:15:22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올해 국비 지원이 중단된 '임산부 대상 친환경 농산물 지원 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경기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이를 위해 도비 23억원을 확보했으며, 시·군비 54억원를 더해 임산부 2만명에게 연간 48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꾸러미 비용의 20%는 자부담이다.

지원 대상자는 31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면서 신청일 기준 임신부이거나 출산 후 1년 이내 산모이며, 추첨을 통해 2만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 임산부는 출생증명서, 임신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갖춰 '임산부 지원 관리시스템'(www.ecoemal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월 1~4회 도와 계약한 공급업체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48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2022년 3년간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을 시범사업으로 벌였으나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중단될 위기에 놓였었다.

지난해에는 국비를 포함해 모두 136억원의 사업비로 2만8천여명을 지원했다.

김충범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자체 예산으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을 추진하기는 경기도가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다"며 "국비 미반영분에 대해서도 추경 등을 통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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