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유니콘] [에이피알] APR이 그리는 뷰티 산업 미래는

입력 : 2023.05.24 08:30:08
제목 : [넥스트 유니콘] [에이피알] APR이 그리는 뷰티 산업 미래는
③커지는 홈뷰티 시장, 메디큐브 에이지알로 선점 예고

[톱데일리] 뷰티테크(BeautyTech) 기업인 에이피알은 몇 년 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홈뷰티(HomeBeauty) 시장이 커질 것을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에이피알은 대부분 가정에서 헤어드라이어를 기본적으로 보유하는 점에 주목했다. 뷰티 디바이스도 헤어드라이어처럼 필수 가전제품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시장 점령에 나섰다.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집은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일터가 되기도 하고 놀이공간이 되기도 했다. 전문 의료인 없이 다양한 제품으로 집에서 직접 미용을 관리하는 홈뷰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많아졌다.

실제로 많은 지표들이 홈뷰티 시장 확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1년 홈쇼핑모아 운영사 버즈니가 1600여명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후 홈뷰티 지출을 늘렸다고 답했다. 스킨케어를 비롯해 마스크팩, 헤어케어, 이너뷰티, 뷰티기기 순으로 지출이 증가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Prescient&Strategic Intelligence)의 홈뷰티 관련 조사(Home-Use Beauty Devices Market Research Report)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20년 약 12조원(96달러) 규모였던 관련 시장은 2030년 116조원(899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에이피알은 이외에도 ▲ 노화 방지 수요 증가 ▲ 효과가 즉각적이면서 회복 기간이 짧은 시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 등을 예의주시해 홈뷰티를 위한 디바이스 수요가 커질 것으로 확신했다. 이런 판단으로 2021년 본격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도전하며 '에이지알 더마EMS샷'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한 지 2년이 지난 현재 에이피알의 도전은 성공적 으로 보인다. 2년 사이 4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총 5개 종류의 디바이스를 국내를 비롯해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외 누적 판매는 100만대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셈이다. 판매되고 있는 뷰티 디바이스 모두 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데다 피부과 시술과 비교했을 때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에이피알이 현재까지 내보인 뷰티 디바이스가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더마 EMS샷은 근육을 자극해 안면 윤곽 관리에 도움이 되고, ATS 에어샷은 기초 화장품 흡수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골라 세부적 관리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에이피알이 이미 메디큐브라는 탄탄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만큼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면서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1가구 1뷰티 디바이스'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에이피알은 더욱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 내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제품이 얼굴에 집중하고 있다면 향후엔 피부가 덮고 있는 모든 부위, 즉 바디 제품까지 영역을 확장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연구 개발 역량 강화와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개발(R&D)센터 ADC(APR Device Center)를 자회사로 설립하기도 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최근 뷰티 디바이스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연초 생각했던 것보다 한 달 가까이 빠른 수치"라며 "에이피알의 제품이 화장대 필수품으로 자리하면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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