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빠진 롯데, 시내면세·온라인면세 강화로 위기 돌파한다
윤형섭
입력 : 2023.05.25 10:27:49
입력 : 2023.05.25 10:27:49
【 앵커멘트 】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 신규 사업자에서 빠진 롯데면세점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시내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에서 철수하게 된 롯데면세점이 시내면세점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엔데믹에 해외 여행객 입국자가 늘어나 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해외여행객은 약 80만 명으로 6개월새 68% 늘었습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공항 면세점 철수로 환급받게 되는 보증금 2천여 억원 등을 서울 명동과 잠실, 부산 등 시내면세점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내 주류 특화 매장에 위스키 전문점 입점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면세점은 관세청이 추진 중인 면세 주류의 온라인 판매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공항면세점을 통해 주류를 판매했던 롯데의 경우, 면세 주류의 온라인 판로가 열리면 매출 타격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또다른 축은 해외 면세점 확대입니다.
호주 멜버른 공항의 면세 사업권을 획득한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정식으로 면세점을 열 예정입니다.
다만, 인천공항 면세점이 상징성 있고 브랜드 협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연승 / 서비스마케팅학회장
- "(공항면세점 철수가)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나 하고요. 면세점 하면 명품이잖아요. 향후 롯데의 명품 시장에서의 입지가 약화되는 쪽으로 연결된다면…"
공항 면세 사업자 개편에 따라 면세업계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군포시, '주거복지센터' 시청 별관에 개소…주거안정 지원
-
2
원주 도래미시장,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공모 선정
-
3
부산시 예산에 해양수산 비중 0.68%…해양수도 무색
-
4
[이지 사이언스] 건선 환자 150만명…치료 미루면 합병증 덮친다
-
5
정보통신산업진흥원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 산업 현장 투입"
-
6
경찰, '윤활유 의혹' SPC삼립 합동점검 검토 식약처에 요청
-
7
제천한방엑스포 D-77 맞이 온라인 이벤트
-
8
[머니플로우] 美 주식 순매수 전환…韓 투자자예탁금은 주춤
-
9
고효율 가전 사면 구매가 10% 환급…7월 4일부터 소급 적용
-
10
'2025 경남 직업교육 박람회' 10∼11일 창원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