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에 ‘TL’ 흥행 우려 선반영…하방 리스크 제한적”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6.01 08:37:29
입력 : 2023.06.01 08:37:29

한국투자증권은 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TL’에 대한 흥행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어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많은 게이머와 투자자들이 기다려왔던 프로젝트TL의 대규모 클로즈베타테스트(CBT)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됐다. CBT 이후 다수의 유튜버들이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으며 전반적으로 높아진 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며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과거 리니지M 출시 때부터 항상 엔씨소프트의 신작에 대한 유저 반응과 실제 흥행 결과는 상반되었던 사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TL 또한 유튜버들의 피드백만을 보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번 베타테스트를 통해 기존 엔씨게임들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과도한 과금모델(BM)이 탑재돼 있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프로젝트 TL의 흥행 규모가 기존 추정치 45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연간 1300억원 수준이 되면 적정 주가는 27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32만원선임을 감안하면 현 주가에 프로젝트 TL에 대한 부정적인 전반이 선반영돼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핵심 신작인 프로젝트TL 이외에도 4종의 신작 출시가 대기 중이며 내년과 2025년에도 아이온2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출시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프로젝트 TL과 관련된 노이즈가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현재 주가에서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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