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자” 지난달 코스피 6조 쇼핑, 17개월만 최대…절반이 삼성전자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입력 : 2025.08.03 07:49:29
한화오션 순매수 2위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가 6조원을 넘어서며 1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순매수액의 절반 이상에 삼성전자에 쏠렸고 2위는 한화오션이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대규모 반도체 공급계약을 맺은 것과 조선·방산에 대한 기대감,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28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수치는 월간 순매수액 기준으로 작년 2월(7조8580억원) 이후 가장 크다. 특히 지난 6월 순매수액의 2.3배에 달한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작년 2월 7조8000억원대까지 늘었으나같은 해 8월 ‘팔자’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지난 5월 부터는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수 급증에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책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대규모 공급 계약△조선·방산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상황이 증시 전반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금액은 3조4950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수액의 56%에 달하는 수치이다. 두번째로 많았던 종목은 조선·방산으로 주목받은 한화오션으로 금액은 858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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