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 건의안 발의
"개발용지 부족한 진해지역 균형발전 위해 센터 이전·부지 환원해야"
황봉규
입력 : 2023.01.17 15:34:54
입력 : 2023.01.17 15:34:54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박춘덕(창원15) 의원이 대표발의한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 부지 환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이 17일 제401회 임시회 제2차 농해양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진해 첨단양식실증센터(이하 센터)는 1929년 일제강점기에 군사와 해양 수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부지 규모만 15만3천309㎡인 센터는 해방 이후 1949년 중앙수산시험장 진해양어장, 1985년 국립수산과학원 진해내수면연구소, 2021년 첨단양식실증센터로 개칭됐다.
박 의원은 "2021년 진해 내수면구소 기능을 충남 금산 중앙내수면연구소로 이전함과 동시에 현 부지를 첨단실증양식센터로 기능을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나, 평지가 부족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센터는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건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과거 진해 내수면양식장은 수리 관개 설비 및 양어하기 적합한 논이 많았던 입지적 이유가 컸으나, 진해는 전통적으로 평지가 적고 많은 개발 규제에 묶여 개발 가용지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심 한가운데서 거의 100년 가까이 도심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센터 부지 환원을 요구하는 지역주민 목소리가 갈수록 커진다"며 "그동안 군사도시로 인한 개발규제로 희생을 감수한 진해주민에게 하루속히 실증센터를 이전해 부지를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의안에는 센터 부지 환원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주민 친화적 공간 활용, 개발규제로 희생을 감수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센터 부지를 신항만 건설과 연계한 도심공간 조성으로 국유재산 개발 효과성 증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건의안에 대해 하해성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센터 부지 이전에 따른 경남도의 직접적인 재정부담은 없으나, 관할 지자체인 창원시에서 부지 매입과 보상 등에 관한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면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 진해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달곤 국회의원과 창원시정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6일 진해내수면 양식장 이전 및 활용방안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센터 이전 필요성과 지역 환원을 요구하는 여론을 수렴한 바 있다.
이 건의안은 오는 19일 제40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심사 의결될 전망이다.
bo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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