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바다에 탄소 흡수 해초 심는다
입력 : 2023.06.08 16:10:26
제목 : LG화학, 여수 바다에 탄소 흡수 해초 심는다
2026년까지 여수 사업장 앞바다에 '잘피 서식지' 복원[톱데일리] LG화학이 여수 사업장 앞 바다에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인 '잘피'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LG화학은 2026년까지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에 잘피 군락지를 만들고 축구장 14개 크기인 10헥타르(ha)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8일 밝혔다. 이는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사업'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번 복원 사업에는 LG화학의 주도로 총 6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LG화학은 4년간 1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 본이 담당하고, 여수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맡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환경 조사·잘피 군락지의 효과 분석 등 연구 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와 함께 비영리단체(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계 교육 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블루카본 알리기 사업을 위해 메타버스 개발과 관리를 각각 맡을 계획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바닷속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도 일컬어진다. 10ha 규모 잘피 서식지는 자동차 2800대가 매년 배출하는 양의 탄소(5000톤)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산림보다 흡수량이 30배 이상 많아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꼽은 3대 블루카본 중 하나이기도 하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면 탄소 흡수 외에도 인근 생물 개체 수는 2.5배, 종류는 1.5배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질 개선에 따른 생태계 회복으로 인근 어촌과의 상생도 기대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제페토는 이날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메타버스 바다숲인 '블루 포레스트'를 공개했다. 블루 포레스트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잘피 심기, 바다 식목일 봉사활동 등 다양한 바다숲을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해양 생태계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길"이라며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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