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국증권학회와 '혁신기업·벤처 산하가연구회' 개최

[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지난 8일 한국벤처투자 본사 회의실에서 'VC투자 행태 및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혁신기업·벤처 산학연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혁신기업·벤처 산학연구회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증권학회가 공동 개최한 융합경영학술대회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분야가 계기가 되어 발족했다. 지난 4월 첫 번째 연구회를 연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연구회에는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이진석 소장과 연구원을 포함하 여 이화여자대학교 변진호 교수, 충남대학교 장호규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이승협 박사,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재성 박사 등의 관계자 총 13명이 참여했다.

이번 달에는 ▲한국벤처투자 벤처금융연구소 홍민구 박사의 'VC투자 군집행동 분석' ▲KDI 이승협 박사의 '혁신지원 벤처캐피털 정책과 기술혁신'에 대한 발표 등 2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홍민구 박사는 벤처캐피털들이 정보 비대칭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벤처캐피털과과 공동투자를 실시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영상·공연·음반 분야와 설립 후 7년 이상의 벤처기업에서 벤처캐피털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이승협 박사는 벤처캐피털 투자 이후 자본조달 규모가 충분히 큰 경우 출원한 특허의 품질 향상 등 기업 혁신성과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재무적인 측면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됨을 발표했다. 벤처투자시장에서 대규모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투자기구(BDC)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진석 소장은 "모태펀드 운용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며 "이 데이터들을 이용해 국내외 우수한 연구기관과 벤처금융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활용해 혹한기를 겪고 있는 벤처투자시장에 지속적인 자금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뒷받침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