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공모가 두 배 넘어섰는데…증권가 “3배 간다”는 이 기업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6.12 16:34:14
입력 : 2023.06.12 16:34:14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무섭게 치솟자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도 최근 한 달 사이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금공제 수혜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공모가 30만원의 3배 수준인 90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3000원(0.49%) 오른 6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한 달 사이 50만원선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던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달 들어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지난해 12월에만 25%가 넘게 빠진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이미 공모가 30만원의 두 배를 거뜬히 넘어선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흐름이 바뀐 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금공제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IRA 이후 북미 공급망에 있어 가장 지배력이 큰 기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테슬라의 주가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공식 웹사이트 기준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06% 오른 244.40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초 대비 98% 오른 수준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746억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약 1002조원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11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오는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가 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면서 목표가를 공모가 3배인 90만원까지 높여 잡은 리포트도 나왔다. 목표가 90만원은 이날 종가 61만2000원보다 47.05% 높은 수준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4곳의 증권사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약 5개월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한다”며 “최근 결정되는 미니멈 물량 개런티, 리콜 시 분담금 등의 수주 계약 조건들은 과거 대비 협상력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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