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 문 두드리는 LCC…일본·동남아 벗어나 운항 영역 확대

이명진

입력 : 2023.06.14 17:23:13



【 앵커멘트 】

일본 등 주로 단거리 노선 운항을 타겟으로 하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형 항공사 위주였던 장거리 노선까지로 운항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장거리 운항을 늘리면서 항공기 가동률을 올리고 수익성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항공사(FSC)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줄인 대신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좌석을 공급하는 저비용 항공사(LCC).



그간 LCC는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주로 중·단거리 노선 운항에 집중해왔습니다.




LCC가 보유한 중·소형기재들은 중장거리 운항에 적합하지 않고, 중장거리 운항을 위해 항공기 기종을 이원화 할 경우 비용 부담이 늘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조건에서도 최근 일부 LCC들이 중대형기를 도입해 장거리 운항에 나서며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대형 기종인 A330-300을 도입해 인천~시드니 노선 등을 운항 중입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대형기를 최대 5대 추가 도입해 경쟁 과열인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중장거리 전문 하이브리드(HSC)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도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LA) 노선에 취항한 데 이어 지난 5월 인천~뉴욕 노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2021년 4월 이른바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B787-9 기종을 도입한 후 장거리 노선 위주로 슬롯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명섭 / 에어프레미아 대표

- "저희 비즈니스 모델인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만의 효율성, 그리고 단일 기재를 운영하는 효율성으로 수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현재 적자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027년까지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대형항공기 15대 이상을 도입하고 매출액 1조1,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LCC들이 장거리 노선 경쟁에 뛰어드는 등 운항 영역 확대에 나서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4.17 15:30
티웨이항공 2,055 25 +1.23%
하이브 227,000 0 0%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18 05:14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