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트먼 오픈AI CEO, 민주당 비판하며 "소속감 느끼는 정당 없어"
맘다니 뉴욕시장 후보 겨냥한 듯 "억만장자 없애자는 말 듣고 싶지 않아"
임미나
입력 : 2025.07.05 05:59:27
입력 : 2025.07.05 05:59:27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현재 정치적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정체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지만,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굳게 믿는다"고 운을 뗐다.
올트먼 CEO는 또 "나는 기술-자본주의(techno-capitalism)를 믿는다"며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벌도록 장려하고, 그다음에 부를 널리 분배하고 자본주의의 복리 효과를 모두가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둘 중 어떤 것도 다른 한쪽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내가 20살이었을 때는 그런 믿음에 합리적으로 부합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내가 30살이었을 때 방향을 잃었고, 지금은 다른 어떤 곳으로 완전히 가버렸다"며 "그래서 지금 나는 정치적으로 집이 없는 상태(politically homeless)"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당) 후보들에게서 어떻게 억만장자들을 없앨 것인지 대신에 어떻게 억만장자들이 가진 것을 모든 사람이 갖게 할 것인지 대해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는 뉴욕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말 NBC 방송에 출연해 부유층 증세가 필요하다는 공약을 설명하면서 "억만장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불평등이 심각한 때에 (억만장자들이 가진) 그것은 너무 많은 돈이고, 궁극적으로 우리 도시와 주(州), 나라에 걸쳐 더 필요한 것은 평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이런 발언 등을 두고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하고 있다.
min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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