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BMW에 도전장 내민 기아…전기 SUV 'EV9' 출격

이유진

입력 : 2023.06.19 17:17:32



【 앵커멘트 】

길이 5m가 넘는 대형 전기 SUV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을 전격 출시하면서 고급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기아 EV9이 BMW i7, 벤츠 EQS SUV 등이 건재한 플래그십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이유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기아가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는 대형 전기 SUV 'EV9'.



EV9의 크기는 카니발보다는 작고, 팰리세이드보다는 큽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1회 충전으로 약 500km를 달릴 수 있는 EV9입니다.
하남에서 부여까지 210km를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렇게 큰 차체를 지녔지만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501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습니다.




2열 좌석은 안마 기능이 더해져 오랜 시간 앉아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옵션을 추가하면 18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운전대손을 떼고도 시속 80km로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능은 상위 트림인 GT 라인에 적용됩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7, BMW i7과 같은 플래그십 전기 SUV가 경쟁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대형 전기 SUV 'EQS SUV'와 올 연말께 출시될 볼보의 'EX90'도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모델입니다.




EV9과 비슷한 크기의 EQS SUV는 1회 충전으로 459km를 달릴 수 있으며, 볼보의 EV9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7인승 전기 패밀리카입니다.




볼보 EV90에는 중국 CATL의 배터리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입니다.




반면 기아는 별도의 경쟁 모델을 두고 있지는 않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윤용기 / 기아 국내마케팅2팀 책임

- "기아 같은 경우 차급이 올라갈수록 재구매율이 높습니다.
K9의 경우 새롭게 계약한 고객이 40% 이하였는데 EV9은 60%가 새로운 기아의 소비층이 된 걸로 봤을 때 이전에 없었던 고객들이 수요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EV9의 사전계약대수가 8일 만에 1만 대를 넘긴 가운데 기아는 올해 EV9의 내수와 수출 목표를 총 5만 대로 잡았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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