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부활한 '하이일드 펀드'…저신용 회사채 숨통틔울까
이정호
입력 : 2023.06.20 14:31:05
입력 : 2023.06.20 14:31:05
【 앵커멘트 】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약 6년만에 부활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저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유인을 제공해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목표인데요.
경직된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퍼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혜택이 약 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 즉 고수익 채권은 국제 신용평가 BBB 등급 이하의 채권을 이르는 말로, 통상 하이일드 펀드는 이러한 채권을 묶어 만든 혼합펀드 상품을 가리킵니다.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은 높지만 그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사이 하이일드펀드 시장에서는 설정액이 무려 1조 원 넘게 빠져나가는 등 자금유출이 지속돼 왔습니다.
세제혜택도 사라졌던데다, IPO시장도 얼어붙었고, 또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흐름속에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은 중저신용등급 회사채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세제혜택을 부활시킨 겁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하이일드 펀드 세제혜택은 결국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기업들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니까…얼마나 자금이 유입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공급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투자자들은 3천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간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세율 15.4%)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도 시행에 맞춰서 자산운용사들은 신규 상품 설정에 분주한 모습이고,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한양', '두산퓨얼셀' 등 신용등급 BBB급 저신용 회사채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제혜택을 등에 업은 하이일드 펀드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약 6년만에 부활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저신용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유인을 제공해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목표인데요.
경직된 비우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퍼질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분리과세혜택이 약 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하이일드(high yield) 채권, 즉 고수익 채권은 국제 신용평가 BBB 등급 이하의 채권을 이르는 말로, 통상 하이일드 펀드는 이러한 채권을 묶어 만든 혼합펀드 상품을 가리킵니다.
높은 신용등급의 채권펀드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은 높지만 그보다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사이 하이일드펀드 시장에서는 설정액이 무려 1조 원 넘게 빠져나가는 등 자금유출이 지속돼 왔습니다.
세제혜택도 사라졌던데다, IPO시장도 얼어붙었고, 또 레고랜드 사태 이후로 저신용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같은 흐름속에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금융당국은 중저신용등급 회사채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자 세제혜택을 부활시킨 겁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하이일드 펀드 세제혜택은 결국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기업들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니까…얼마나 자금이 유입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자금공급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투자자들은 3천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간 펀드 투자로 벌어들인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세율 15.4%)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도 시행에 맞춰서 자산운용사들은 신규 상품 설정에 분주한 모습이고,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한양', '두산퓨얼셀' 등 신용등급 BBB급 저신용 회사채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제혜택을 등에 업은 하이일드 펀드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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