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시대 해양산업 지평 확대…인천국제해양포럼 폐막
7개국 연사 26명 미래 전략 제시…2천명 참석해 소통
홍현기
입력 : 2023.07.07 18:00:02
입력 : 2023.07.07 18:00:02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7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의 세 번째 세션에서 항만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세계 항만의 미래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2023.7.7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수도권 최대 규모 해양 비즈니스포럼인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이 이틀간 일정을 마치고 7일 막을 내렸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한 포럼에서 7개국 해양 분야 전문가 26명은 해운·물류·관광·기후·인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해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2천여명은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지켜보면서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일부는 연사들과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올해 포럼 슬로건인 '다시 여는 바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맞춰 전문가들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 해양산업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저자인 팀 마샬은 포럼 첫날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가로막힌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을 설명하면서 해상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저자인 팀 마샬이 지난 6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3.7.6
정규 세션에서는 해상 운임 상승에 따라 지난해까지 '반짝 특수'를 누린 글로벌 해운업계가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외 해양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세계 크루즈 관광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별 맞춤형 전략 마련을 당부했다.
해운 전문가들은 항만 자동화·디지털화와 항만 당국 간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포럼 기간 부대 행사장에서는 바다 모양 그립톡과 천연 자개 모빌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국내 창작 동화 '눈보라' 저자 강경수의 특별전시와 대국민 사진 공모전 '당신의 바다를 보여주세요' 우수작 전시도 열렸다.
남성현 서울대 교수와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정규 세션 휴식 시간에 특별강연 '구해줘! 바다'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포럼이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해양을 깊게 이해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포럼이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6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 개막식.2023.7.6
hong@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푸틴에 실망' 트럼프, 러에 "50일 시한"…2차 관세로 中도 겨냥
-
2
트럼프 "50일내 우크라戰 합의 없으면 러에 혹독한 관세"(종합2보)
-
3
브라질 '항전 준비'·멕시코 '협상 총력'…對美 관세전략 승자는
-
4
비트코인, 12만3천달러선 첫 돌파 후 하락…12만달러선 등락
-
5
美민주, 트럼프 외교 비판…"동맹이 中과 더 가까워지게 해"
-
6
트럼프 "관세 서한이 곧 협정이지만 항상 대화에 열려 있어"
-
7
[뉴욕유가] 생각보다 약한 트럼프 러 제재에 WTI 2.1% 하락
-
8
美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망사고 재판…기술 결함 여부 쟁점
-
9
트럼프 "연준 파월은 얼간이…美기준금리, 1%보다 낮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