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CJ ENM 목표가 하향 조정…하반기 이익 눈높이 낮춰"
송은경
입력 : 2023.07.11 08:40:43
입력 : 2023.07.11 08:40:43

[촬영 이충원]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11일 CJ ENM[035760]의 미디어 플랫폼과 영화 드라마 부문의 하반기 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대비 18% 내린 8만1천원으로 제시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최근 영업 상황 우려 등으로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넷마블[251270] 등 상장사 보유 지분가치가 1조5천50억원에서 1조370억원으로 감소하고 미디어 플랫폼과 드라마 영화 부문의 하반기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1조2천230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손실이 145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인 5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미디어 플랫폼과 영화 드라마 부문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음악과 커머스 사업은 그룹 엔하이픈과 케플러의 앨범 발매에 따른 이익 개선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당초 피프스시즌(CJ ENM의 미국 스튜디오)은 연간 제작 편수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로 24∼28편을 제시했으나 상반기까지 시리즈물 1편, 영화 2편이 방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작가 조합의 파업이 지속되고 있어 제작 중이던 작품들의 일정에 차질이 예상돼 계획대로 납품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티빙은 구독자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부담을 아직까진 완전히 상쇄하긴 어려워 하반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or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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