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막국수 좋아요" 한국문화 체험 즐거운 세계합창단

강릉 일원 해외 합창단으로 가득…세계합창대회 13일까지 진행
유형재

입력 : 2023.07.11 09:24:13


한글 캘리그라피 선물 받은 합창단원들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한 세계 합창단원들이 지역 명소를 관광하고 음식 문화를 경험하는 등 즐거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개·폐막식과 축하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경연·우정콘서트는 만석을 기록하면서 합창단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있다.

대회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세계에서 모인 합창단들은 음악을 즐기는 것은 물론 강릉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합창단원들이 대회의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 명소를 즐기고 음식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쓴 캘리그라피를 선물 받고 즐거워했으며 오죽헌, 선교장 등의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화장품 가게 등을 찾아 쇼핑도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막국수 먹는 네덜란드 합창단원들
[강릉 세계합창대회 조직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참가한 '칼레망 투니네소 모체데' 합창단은 "강릉에서 먹어본 국수가 무척 맛있었다.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내서 다음번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9위인 네덜란드 합창단 '데쿠르 클로즈 하모니'(Dekoor Close Harmony) 단원들은 "강릉은 평지인 네덜란드에 비해 산과 나무가 많아 도시 전체가 푸르르고 무엇보다도 푸른 바다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원들이 채식주의자가 많아 음식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순두부, 막국수 등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강릉 음식에 더 많이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우정콘서트에서 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한국어 가사로 직접 불러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13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합창대회에는 총 34개국, 323개 팀, 8천여 명의 합창단이 참가해 경연과 공연을 펼치며 각 팀의 메시지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소녀합창단이 전하는 평화와 사랑의 하모니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전쟁 참화 속에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해 안팎의 관심과 박수갈채를 받는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합창단이 6일 강릉시청 로비에서 열린 우정콘서트에서 평화와 사랑의 하모니를 선사하고 있다.2023.7.6 yoo21@yna.co.kr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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